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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도 전자파 적합성 검사
내년 출시단말기부터 실시

통화품질 업그레이드 기대


내년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무선기기도 전자파 적합성(EMC) 검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통화 품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전파연구소는 외부 전자파로부터 무선 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자파 적합성 인증 대상 기기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3월 중으로 EMC 기술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EMC는 전자파로 인한 전자기기 오ㆍ작동 검사에 통과하면 해주는 일종의 형식승인이며 강제 절차다. EMC는 전자제품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다른 제품에 미치는 방해 영향(EMI인증) 또는 다른 제품의 전자파로부터 받는 방해 영향(EMS인증)을 측정하는 시험제도다. EMC 인증을 받은 제품은 전자파로부터의 내성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TV, 컴퓨터 주변기기 등 모든 전기제품은 EMC 검사를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MP3 등 무선기기를 비롯해 전자파를 방출하는 모든 기기로 EMC 시험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은 스마트폰 등 전자파를 방출하는 무선 기기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장해와 기기 간 오ㆍ작동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기반하고 있다.

정부는 또 현재 1㎓ 이하로 돼 있는 EMC 인증 기준도 기가헤르츠 대역의 무선 서비스가 대거 출현하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올 상반기까지 6㎓로 확대한 후 장기적으로는 18㎓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EMC 인증에는 일정 정도 시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이번 방안은 내년부터 새로 출시되는 단말기부터 적용된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기 간 전자파 간섭으로 통화 품질이나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이런 문제점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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