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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철 바로 옆 여성은 여동생 김여정?…어린시절 사진 빼닮아
싱가포르에서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31) 못지 않게 그의 바로 옆에 앉은 여성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게 있다.

이 여성은 김정철의 오른쪽에 붙어 앉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한 스스럼없이 객석에 앉은 채 무대를 등지고 선 정철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동그란 얼굴과 이목구비로 보아 김정철의 여동생 김여정(24)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어린시절 사진을 놓고 봐도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사진=KBS 9시 뉴스 화면 캡쳐]

장남 김정남(40)은 성혜림에게서 태어난 반면 김여정은 김정철, 김정은 형제와 함께 고영희에게서 난 자식이라 관계가 더욱 특별해 싱가포르 공연에 함께 나타난 것이 이상할 것 없다.

또한 김정은이 후계자로 등극해 본격적인 우상화 작업이 펼쳐지는 것과 달리 김정철과 김여정은 후계구도에서 멀찌감치 떨어졌기에 남다른 우애를 지녔을 개연성도 있다.

김정철의 경우 애초부터 권좌를 물려받는 일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기는 하지만 동생 김정은이 후계자로 등극하던 지난해 9월 대표자회 때 기념촬영에서 빠지는 등 ‘묘한’ 관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여정은 대표자회 기념촬영에도 등장하고 이번에 김정철의 싱가포르 나들이에도 동행하는 등 후계체제와 무관하게 두 오빠와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4월 조선중앙TV는 정철·정은·여정 3남매가 김기남 비서와 나란히 서서찍은 ‘봄나들이’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김정철의 아내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대북 소식통은 그가 미혼이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 여성의 오른쪽과 뒷줄에도 또래 여성들이 앉아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김정철의 지시로 에릭 클랩튼을 흉내내 만든 록그룹 ‘새별조’나 북한의 대표적 서양식 밴드 왕재산 경음악단 단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철과 격의 없는 모습은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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