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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권 의혹’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결국 사의 표명
지난달 함바집 비리가 불거진 뒤 실명이 거론된 데 백화점상품권 의혹에 휘말렸던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16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장 청장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함바집’(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 관련 여부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나는 결백하다. 청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퇴진을 종용받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청장은 방사청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 저 때문에 방사청의 임무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사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세무사 이모씨가 “장 청장이 현금 5000만원과 13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맡겼다.”는 진술을 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장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운동 시절 강만수 경제특보와 함께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에 참여하면서 ‘MB노믹스’의 얼개를 만들었던 인물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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