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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ㆍ아프리카 각국, 반정부 시위 소용돌이
아랍권 민주화 운동의 불길이 예멘, 바레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실업 등 민생고를 내세워 시위가 잇따르고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14일(현지시각) 수만 명이 참가한 반(反)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대학생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사망자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16일 대규모 시위가 예상돼 또 한 번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이날 시작된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25명 내외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예멘에서도 32년간 장기집권한 알리 압둘라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도 사나에서 시위대 3000여명이 사나 대학에서 알-타흐리르 광장까지 행진하며 “무바라크 다음은 알리” “오늘 이후 부패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경제난과 실업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심각한 경제난과 턱없이 부족한 대국민 행정서비스 등의 개선을 요구하며 추가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라크에서도 부패척결과 식량난 해소 및 일자리 등을 요구하며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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