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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소아당뇨, 자가 제대혈로 치료한다
소아 당뇨환자에 대한 자가 제대혈치료가 국내 처음으로 실시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보령제약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는 한양대병원 제대혈 클리닉과 공동으로 최근 소아당뇨 환자에게 자가 제대혈(탯줄혈액) 시술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술은 제1형 소아당뇨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주입한 자가 제대혈의 면역반응에 의해 염증반응을 개선시킴으로써 인슐린주사가 필요 없게 만드는 이론을 바탕으로 시도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제대혈은행 보령아이맘셀뱅크는 지난 1월 자가 제대혈치료를 위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2012년 1월까지 총 12명에게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치료는 이전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에게 시술해 오던 제대혈 시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대병원 제대혈 클리닉 이영호 교수는 “소아당뇨에 대한 자가 제대혈치료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며, 해외에서 조차도 임상경험이 많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 자체가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과정은 우려가 되지 않지만, 향후 임상경과에 대해서는 약 1년간 주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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