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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해 시프트 3525가구 공급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추진해 온 장기전세주택(Shift)을 올해 3525가구 공급하고 추가로 오는 2014년까지 총 2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이달말 구로구 천왕동의 천왕 2ㆍ4ㆍ5ㆍ6단지, 양천구 신정동의 신정3-1단지, 동대문구 장안동 대성연립 재건축, 송파구 송파동 송파반도 재건축 등 7개 단지에서 141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6월에는 강남구 세곡동의 세곡5단지, 구로구 천왕동의 천왕 1ㆍ3단지, 서초구 우면동의 우면 2-4단지와 우면 2-5단지, 동작구 사당동의 영아 재건축, 서대문구 홍은동의 홍은3주택 재건축,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한양 재건축단지에서 총 1406가구를 공급한다.

10월에는 서초구 우면동 우면 2-2, 은평구 진관외동의 은평 3-5단지에서 총 703가구를 공급해 올해 총 3525가구의 공급물량을 채울 계획이다.

천왕2단지 등 단지별로 나눠지는 시프트는 SH공사가 아파트를 건설해 공급하는 ‘건설형’, 청담한양 재건축 등 재건축 아파트를 서울시가 매입해 공급하는 시프트는 ‘매입형’으로 나눠진다. 건설형은 3425가구, 매입형은 총 100가구가 공급된다.

주택별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60㎡이하 1600여가구, 전용 60㎡ 이상 85㎡ 이하 1100여가구, 전용 85㎡ 초과 790여가구이다.

한편 서울시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주택 건설이 급감하고 이와 함께 동반 침체된 민간시프트 공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ㆍ구 합동보고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전 소위원회 사전자문 단계를 생략해 사업 기간을 최소 5개월 이상 단축하도록 했다.

또 앞으로는 1~2인 가구나 2~3인 가구를 겨냥한 50㎡ 이하 시프트를 도입하고, 원룸이나 단지형 다세대주택에 새로운 개념의 소규모 시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석 서울시 주택공급과장은 “서울시가 지난 4년 동안 1만5000여가구를 공급한 시프트는 청약경쟁률이 평균 8.5대1에 달할 만큼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으로 자리잡아 지난해 UN에서 UN 해비타트 특별대상을 받기도 했다”며 “2014년까지 2만5000가구를 차질없이 공급해 수도권 주거문제 해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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