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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스마트카’ 새 세상 열다
삼성전자·현대車 ‘스마트카’ 제휴…의미·전망
인터넷기반 차량 컨트롤

‘스마트폰 드라이빙’ 시대 시동


삼성·현대 전략적 제휴

미개척분야 성장동력 찾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스마트카’ 개발은 IT와 자동차의 결합이라는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한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세계를 무대로 ‘코리안 드림’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디자인 개발 쪽으로 세밀화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하나면 운전도 가능한 시대?=이미 지금도 자동차 제조사별로 스마트폰 운영체계별로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차량관리를 보다 꼼꼼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하지만 향후 차량 안으로 들어가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차량 내 스마트폰 역할에 대해 “라디오와 MP3 텔레비전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부터 내비게이션 등 정보 기능, 공기압이나 연료효율성 등 차량의 주행 상태 등을 한 화면에 띄워주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런 모든 정보가 인터넷과 연결돼, 차량관리를 담당하는 차량 제조사의 콜센터에서도 모든 정보를 자동 집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자동차+IT’ 흐름 대세=해외에서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사의 경차 브랜드 스마트(Smart)가 미국 애플 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국제 모터쇼에서 벤츠는 스마트차량에 실제로 아이폰을 탑재해 이를 시연해 보였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모터쇼 당시 헤럴드경제 기자가 직접 시연해본바, 라디오만 예를 들었을 때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언제 어느 나라에 있더라도 차량 안에서 전 세계 모든 라디오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인 점이 인상 깊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결합은 지금까지의 차량 내 전자ㆍIT기기의 개념을 완전히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방식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차주 개인이 어디서든 인터넷 포털사이트 혹은 차량 제조사 콜센터와의 실시간 연결이 가능해 차량에 실제 싣고 다녀야 할 유ㆍ무형의 장치와 프로그램들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삼성과 현대차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업계에서는 양 사가 각자의 미개척 분야에 눈을 뜨게 돼 블루오션을 찾게 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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