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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리졸브’ 北 급변대비 美 항모 띄운다
전면전중심서 개념 전환

이달말부터 한미합동훈련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Key Resolve)’ 한ㆍ미 합동군사 연습 때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이 참여한다. 그동안 북한과의 전면전 대비에 중점을 뒀던 훈련의 성격도, 북한 급변사태와 국지적 도발 대비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본개념이 바뀐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연합 방위능력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와는 달리 미 항공모함이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에도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국지도발과 전면전 대비 훈련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북한의 급변사태를 가정한 훈련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심상치 않은 김정일의 건강 상태와 북한 정세에 변화를 몰고 올 김정은 후계 구도, 남북 군사 실무회담 결렬에 따른 군사도발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 리졸브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위한 정례 연습으로, 주한미군과 해외 미군, 군단급 이상의 한국군 병력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미군 1만8000여명이 훈련에 참가했고, 2009년에는 미 3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존 스테니스호(9만6000t급)와 미군 2만6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도 항모 대기 병력을 포함해 2만명 이상의 미군이 참여할 전망이다.

김대우ㆍ양춘병 기자/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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