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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균 사장이 MWC에서 인파 헤집고 찾아간 곳은?
【바르셀로나(스페인)=김대연 기자】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 시장은 워낙 부침이 심해서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1’ 개막 첫날, 직접 행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쟁 업체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신 사장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삼성전자 부스. 행사장 입구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8번홀 가운데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는 넓고 접근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약 3년 전만 해도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가 이곳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신 사장은 전날 저녁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던 ‘갤럭시S Ⅱ’ , ‘갤럭시탭 10.1’에 대한 참관객들의 반응을 열심히 체크했다. 홍원표 부사장이 “부스를 늘려야 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날 삼성전자 부스는 신제품을 보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약 10분 넘게 부스를 살펴 본 신 사장이 행사장 밖으로 나가려다 다시 발걸음을 돌린 곳은 구글 부스이다. 전시장 바닥에 새겨진 구글 안내판을 본 신 사장은 “그래도 구글은 가봐야지. 구글 어딨나”라며 빠른 걸음으로 인파를 헤집고 나섰다.

구글은 이번 MWC에서 높이 6m, 1층 바닥면적 681㎡, 2층 면적 200㎡로 런던 2층 버스 21대가 들어갈 수 있는 거대한 안드로이드 부스를 만들었다. 마치 회전 초밥처럼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를 설치해 놓은 전시물을 유심히 보던 신 사장은 옆에 모토로라의 태블릿PC가 보이자 직접 만져 보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보고서는 행사 도우미에게 대화를 건네기도 했다.

올해 스마트 시장 화두로 4G와 태블릿을 꼽은 신사장은 “차세대 제품은 좀 더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고, 3D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서는 “작년에 피처폰으로 3D스마트폰을 선보인 적이 있다. 우리도 기술은 있다”면서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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