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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가 잘간 남편?...아내가 나무국자로 호랑이 때려 구사일생
말레이시아 북부 정글에 사는 한 여성이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남편을 구해냈다고 말레이시아 영자지 뉴스트레이트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남편인 탐분 게디우(60)는 지난 12일 집 근처에서 다람쥐 사냥을 하다 호랑이를 만났다. 그때 탐분의 부인 한 베사우(55)가 남편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와 호랑이 머리를 커다란 나무 국자로 내리쳐 쫓아냈다고 익명의 한 경찰이 밝혔다.

탐분은 병원에서 얼굴과 다리에 찢긴 상처 등을 치료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에 나무 위로 도망쳤는데 호랑이가 끌어내렸다”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 호랑이의 얼굴을 쳤지만 꿈쩍도 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부인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사진=뉴스트레이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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