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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제강, 국내 첫 심리스파이프 공장 착공
일진그룹 정밀인발강관 전문기업 일진제강이 국내 최초로 심리스파이프(Seamless Pipe) 공장을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임실 농공단지 내 13만㎡ 부지에 들어갈 이 공장은 경기 안양, 화성에 있는 제3공장으로 연간 50만톤 규모의 탄소강 및 합금강 심리스파이프와 4만톤 규모의 정밀인발강관 생산이 가능하다.

일진제강은 지난 2009년 12월 전라북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심리스파이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심리스파이프는 이음매가 없는 강관으로, 용접으로 발생하는 각종 결함으로부터 안전한 게 특징이다. 국내 연간 50만톤(약 1조원) 규모의 시장이지만 대부분 유럽이나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일진제강은 2012년 상반기에 심리스파이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심리스파이프의 국산화로 국내 철강업계에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일진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심리스파이프의 세계 시장 규모가 3800만톤(약 70조원)에 달한다. 임실공장이 완공되면 철강업계의 숙원이었던 심리스파이프의 국산화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정밀인발강관 생산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밀인발강관은 임실공장에서 심리스파이프에 앞서 올해 6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며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6만톤에 이어 새롭게 4만톤이 추가되면서 일진제강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밀인발강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정희원 일진제강 대표는 “전북 임실공장이 철강업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강관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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