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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KT, 국내 이통사 WAC 2.0 서비스 시연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는 수퍼 앱스토어 표준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전세계 27개 통신사들이 참여한 도매 애플리케이션 구상을 진전시킨 WAC 2.0에 기반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은 SK텔레콤, 미국 AT&T, 프랑스 Orange 등 세계 24개 통신회사가 참여해 창설한 세계적인 애플리케이션 도매 장터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전 세계 27개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장비 제조사 등 총 61개사가 가입해 있다.

WAC은 올해 5월 WAC 2.0이 상용화되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WAC이 상용화 되면 개발자는 세계 이동통신사 앱스토어 이용자에게 손쉽게 WAC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선택권이 확대되고, 기존과 다른 플랫폼 기반의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통사들은 WAC을 활용해 앱스토어를 신규 런칭하거나 기존 앱스토어의 콘텐츠를 보다 풍부하게 구비할 수 있게 된다.

WAC 2.0서비스를 위해 단말에 탑재되는 플랫폼인 ’콘파나(Conpanna)’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도이치텔레콤, AT&T, 텔레노어(Telenor)등 3개 통신사업자와 함께 개발을 진행중인 ONE API(Open Network Enabler API)기술을 시연했다.

표준 네트워크 API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애플리케이션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기능과 연동돼 어느 국가에서나 메세징, 위치기반서비스, 통합 요금청구 등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맛집을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던 사람이 뉴욕에서 AT&T 유심으로 교체하면, AT&T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를 활용해 본인의 위치에 따라 뉴욕의 맛집들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표준 네트워크 API 규격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피자’ 서비스도 시연했다. ‘모바일 피자’ 기능은 앱에서 개인정보 제공이나 로그인이 필요할 때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인증을 대신해 주는 것으로 WAC이 앞으로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규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KT와 LG전자는 WAC 2.0 규격이 탑재된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과 피처폰 ‘에트나11’을 통해 서비스를 시연했다.

양사는 WAC2.0플랫폼의 세계시장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한국형 수퍼앱스토어(KWAC)를 중심으로 통합되는 만큼 이번 시연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KWAC 상용화와 연내 단말기 출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작년 MWC에서 처음 WAC 창설을 주도한 이후,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1년이 지난 동일한 자리에서 모든 단계의 서비스 시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터스 서 WAC CEO는 “이번 WAC2.0 기반의 휴대폰 및 앱 시연이 향후 WAC 기반 서비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의미하는 첫 신호탄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사진설명=LG전자와 KT는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GSMA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옵티머스 블랙’ 등 LG 단말기와 KT의 종합콘텐츠 마켓인 ‘올레마켓’을 통한 WAC 서비스를 공동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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