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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난 무바라크, 남은 독재자는 누구?
30여년 간 이집트를 통치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한 뒤 지구상에 남아 있는 독재자들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무바라크에 이어 무너질 독재자로 5명을 꼽으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맨 위에 올렸다.

이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쿠바의 카스트로 형제, 벨라루스의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불명예 ‘톱5’에 올랐다.

포린 폴리시는 김정일 위원장과 고 김일성 주석이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fearsome)’ 국가로 만들었으며 북한에는 현재 약 15만명이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41년 전 쿠데타를 주도한 카다피도 현재 68세가 될 때까지 권좌에 있다며 그의 폭압적인 통치로 주요 기관들이 국민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고 약 500명이 현재 정치범으로 수감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가베 대통령은 집권 후 3만명에 달하는 소수민족을 학살했을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에 의해 야당 인사까지도 살해되는 등 통치 행태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설명했다.

이밖에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권력을 물려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도 언론과 인터넷 등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나 최근 경제 침체로 입지가 악화되고 있고,벨라루스의 루카셴코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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