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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제리 반정부시위 조짐에 긴장 고조
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알제리에서도 반정부 민주화 시위 조짐이 일고 있다. 경찰과 소규모 시위대 충돌이 빚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시위가 예고된 시각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로 알제리 반정부 세력은 수도 알제에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시위 주도 세력은 노조 및 인권운동가, 변호사 등 여러 단체의 협의체인 ‘알제리 민주화를 위한 연합(Coordination for Democratic Change in Algeria)’과 일부 무장세력 등으로 정부의 시위 불허 방침에도 시위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알제리 당국은 주요 언론사 등이 모인 ‘메종 드 라 프레스’ 등을 비롯한 시위대 진행 경로 곳곳에 경찰 수천명을 배치해 시위대와 대치하는 상황이다. 또 알제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 엄폐물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알제에선 소규모 시위가 발생했지만 경찰에 진압돼 이 과정에서 시위대 1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긴장국면에 알제리인들은 정부와 시위대가 충돌,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있었던 지난달 초 닷새간의 시위 이후엔 곳곳에서 산발적인 파업과 시위가 벌어져 정국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 튀니지 혁명의 불씨를 당겼던 20대 노점상의 분신자살 이후 알제리 청년들의 자살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정국 불안이 고조되자 정부는 지난 3일, 1992년부터 이어져온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수도 알제 내 시위제한은 전과 같은 상황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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