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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올인… 재보선 포석?
정치권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올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음주 우리 후보도시에 대한 실사를 벌인다. 특히 후보지가 강원이어서 4월 강원도지사 선거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1일 강원 횡계IC 인근의 구제역 방역현장을 찾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방문에는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허천ㆍ권성동 의원과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 배은희 대변인, 조윤선 의원 등이 동행했다.

안 대표는 이어 강원도 평창 내 동계올림픽 유치시설인 알펜시아리조트를 찾아 준비 현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안 대표의 강원 방문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도지사직 상실로 공석이 된 강원지사를 선출하는 4ㆍ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에서 지지세 확산을 꾀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 전 지사의 간곡한 부탁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직접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에서 거세게 분 이광재 바람을 평창에 이어 4ㆍ27 재보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손 대표는 지난달 14일과 20일 각각 부산과 경남 김해에서 시민토론회를 연데 이어 이날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시민토론회를 잇따라 열고 2월 전략과 민생대책 등을 논의했다. 한달새 PK(부산ㆍ경남) 지역 방문만 세차례로, 경남 김해을 재보선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해 지역 시민토론회에서 지역현안인 부산~김해 간 경전철에 대한 정부지원 요청을 비롯해 김해시 선거 등에 대한 다양한 시민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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