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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첨단화 가속...JDAM 천룡미사일 속속 실전배치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 팰콘에 정밀유도무기인 JDAM이 장착되면서 전력화가 완료된데 이어 서해 부대에는 함대지 순항미사일 ‘천룡’이 연내 실전배치되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앞당겨 지는 등 군 무기체의 첨단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공군이 9일 KF-16 전투기에 장착 완료한 JDAM(합동직격폭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권역의 최대 위협으로 동굴 갱도 안에 숨어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해 무력화시킬 수 있다. JDAM은 F-15K에는 장착돼 운용되고 있는데 이번에 공군이 주력기종인 KF-16 전투기까지도 JDAM을 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대전의 총아인 공군의 정밀타격능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우리 나라가 개발한 사거리 500km의 국산 함대지 크루즈미사일 ‘천룡’(현무 3-A)을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4500t급)에 연내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군은 현무-3A,B,C로 불리는 사거리 500~1500㎞의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에 장착돼 북한 서해안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안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지대함 미사일이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군 당국은 아울러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FX 3차) 도입사업을 앞당기기로 했다. 스텔스기는 정밀유도 무기를 탑재한 상태에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공중에 머물면서 공격할 수 있는 꿈의 전투기다. 북한의 공격거점 정밀 타격과 비대칭 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공군의 장기취역 전투기인 F-4와 F-5 등의 퇴역에 대비한 전력보강 의미도 있다. 이 노후 전투기들은 2015년 이후에 퇴역, 우리 공군의 적정전투기는 100대 정도가 부족해진다.

이에 앞서 서해5도에는 다연장로켓포(MLRS), 지대공 미사일 천마 등이 속속 배치되고 있다. MLRS는 227㎜ 로켓탄 12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고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천마는 궤도 장갑차량에 지대공 미사일 8발과 탐지 및 추적장치,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단거리 대공무기로 적기 탐지 후 10초 내에 격추할 수 있다. 탑재된 대공미사일은 집중파편식 탄두로 설계돼 표적의 반경 8m이내에서만 폭발해도 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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