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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를 위한 영화관, 건대에 들어선다
건국대에 일반 멀티블렉스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예술·독립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캠퍼스 영화관 ‘KU시네마테크’(www.kucine.kr)가 들어선다.

8일 건국대는 캠퍼스 내 예술문화대학 1층에 152석 규모의 영화관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가로12m, 세로5m 스크린에 최신 영사기와 디지털 음향시스템을 갖춘 이 영화관엔 디지털시네마 전문 기술 인력이 상주하면서 다양한 상영포맷을 지원, 어떤 규격의 영상과 음향의 영화도 최적의 품질로 상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화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영화 상영전 광고를 하지 않으며 영화가 끝나도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기기 전에는 조명을 켜지 않기로 했다. 생수 이외의 다른 음식물 반입도 금지된다.

KU시네마테크는 학생들의 수업이 있는 주중 일과시간에는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학생들의 실습공간으로 활용되며 이후 저녁시간과 주말 휴일에 영화관으로 개방돼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화공간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1월 중순 문을 연 KU시네마테크는 ‘카페느와르’(정성일 감독), ‘아이 엠 러브’(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 故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울지마 톤즈’(구수환 감독), ‘죽으러 갑니다’(박수영 감독), ‘소울 키친’(파티 아킨 감독), ‘환상의 그대’(우디 앨런 감독) 등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을 선보였거나 앞으로 스크린에 올릴 예정이다.

KU시네마테크 관계자는 “내달 17일 공식 개관하는 KU시네마테크는 3D영화에서부터 후반 제작단계의 작품까지 영사할 수 있어 다양한 규격을 상영해야 하는 소규모 영화제들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U시네마테크는 개관과 함께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의 졸업 작품을 상영하는 ‘2011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카페(cafe.naver.com/2011ka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영 기자 @kwy21>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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