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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해균 선장 우리 군이 쏜 총탄에...무슨 일이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중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오발탄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3발 중 1발은 해적이 사용하는 AK총탄이었으며 다른 1발은 총탄이 아니라 선박 부품이 석 선장의 몸에 박힌 것이다.

마지막 1발은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석 선장의 주치의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오만 현지에서 잃어버렸다고 밝힌 탄환 1발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석 선장 총탄 1발은 아군 탄환...1발은 분실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중 우리가 3발을 인수했고, 이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권총탄이나 MP5탄,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1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소총탄이 맞고,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인해 떨어진 선박부품이 석 선장의 몸에 박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국과수의 정확한 감식결과는 다음주중에 나올  것"이라면서 "어떤 총탄이 석 선장의 몸 어느 부분에 박혀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4발 가운데 1발은 오만 현지에서 (의료진이) 다른 화물과 함께 잃어버렸다고 하니 현재로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의료진이 현재 석 선장치료에 전념하고 있어 상세히 조사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4발 가운데 1발은 오만 현지에서 (의료진이) 다른 화물과 함께 잃어버렸다고 하니 현재로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의료진이 현재 석 
선장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 상세히 조사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합참 "탄환 선체 맞고 튄 유탄 가능성...오발은 아닌 듯"

합동참모본부는  진화에 나섰다. 함참은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해군 탄환 1발은 금속성 선체에 맞고 튄 유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남해해양경찰청 수사본부의 수사결과 석선장 몸에서 나온 탄환 등 쇠붙이 3점에 대한 발표와 관련 “1월21일 새벽 청해부대 UDT 작전팀이 삼호주얼리호 선교로 진입할 당시 석 선장은 이미 해적이 쏜 총에 의해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합참은 “UDT 작전팀이 선교로 진입 후 해적과 교전할 때 근거리에서 정확하게 조준사격을 실시해 해적 7명을 사살했다“며 ”해양경찰청에서 UDT 작전팀의 권총 탄환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1발은 교전간 발생한 유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정확한 것은 국과수의 최종 감식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 “선별 조준사격을 했으므로 석선장 몸에서 나온 해군 탄환은 유탄은 다른 곳에 맞고 튄 것이지, 오발탄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충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UDT 요원이 휴대하는 권총이나 MP5 기관단총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두 총기는 같은 탄환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김대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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