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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 넘겨 받은 검찰…수사 어떻게
국제 사법공조 혐의입증 주력
7일 해경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일차적 수사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해적의 배후 및 석해균 선장에게 총상을 입힌 해적 등에 대한 부분은 미처 밝혀지지 않아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작업은 사건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의 몫으로 넘겨졌다.

해경 측이 8일 오전 이번 수사 관련 기록을 부산지검 공안부로 송치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 측은 수사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수사기록이 넘어와 살펴본 다음에 (향후 보강 수사 계획 등)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국제 사법공조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 수사단계상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한 부분은 해적의 배후세력을 밝히는 수사다. 이번 해적이 국제적인 해적단 ‘푼틀란드그룹’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해적단에 대한 정보는 국내 수사진이나 일반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거대 조직으로 운영되는 해적단으로 삼호주얼리호에 앞서 피랍된 삼호드림호 납치 해적과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사본부가 밝혀냈지만, 물증이라 할 만한 자료도 없어 실체를 밝히기엔 미흡하다.

외국 해적에 대한 첫 수사 사례인 만큼 철저한 수사로 선례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사정당국도 확실히 인식하고 있어 해적의 배후를 밝히는 작업이 국제 공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건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뒤 기존의 해적 피해당사국의 사법처리 사례 등을 참고해 공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웅기 기자/kgu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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