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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배구조 불확실성 재부각된 신한금융 … “차기 회장 선정이 반등 모멘텀”
최근 신한금융지주 주식이 KB금융 등 경쟁사에 비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차기 회장 선임이 가까워오면서 지배구조 이슈와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탓이다. 지난 1월 4일 5만42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던 신한지주 주가는 1일 4만9750으로 8.2%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이 6% 가량 떨어진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다소 크다.

과거 신한만의 강력한 지배구조, 신한문화로 불린 탁월한 내부 결속력이 ‘신한사태’로 인해 이미 상처가 났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수준의 강력한 리더십과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게 시장의 판단인 듯 보인다.

하지만 차기 회장 선임이 무리 없이 마무리되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점도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조직화합과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관료출신이냐 내부 출신이냐를 떠나서 시장 참여자들이 기피하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면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 직원들의 영업능력 및 관리 능력, 탁월한 수익성은 여전히 금융그룹 중 최고 수준이며 현 주가는 은행 펀더멘털조차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은 분명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신한지주의 순이익을 약 2조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IFRS 관련 이익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차기 회장 선정작업을 진행중인 신한금융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오는 14일 회의에서 차기 회장 단독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만일 단독후보를 정하지 못할 경우 오는 21일 열릴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가 최종 결정된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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