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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외고, 국내 최초 세계 표준 고교 교육과정 ‘IB World School’ 인증
경기외고는 국내 고등학교 최초로 세계 표준의 고교 교육과정인 IBDP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로 최근 인증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경기외고에 따르면 IBO(국제학위인증기관)에서 인증하는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는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는 국제표준프로그램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만 인정하는 AP(Advanced Placement)와 달리 IB 프로그램은 유럽 및 북미 등 전 세계에서 국제표준프로그램으로 인정 한다.

또한 과목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대학에서 선수학습으로 인정하여 입학 후 곧바로 2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경기외고에서 IB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IB를 인증하는 전 세계 대학들로부터 수학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국제표준프로그램인 IB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IBO(국제학위인증기관)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IB 학교로 인증 받기 위해서 학교시설, 교육과정 운영, 교사역량 등을 구체적 수준까지 점검하기 때문에 최소한 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경기외고에서는 2008년 학교법인 차원에서 IB 도입에 대한 결정을 한 후 2009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한 끝에 2011년 1월 IBO로부터 IB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로 인정하는 공식통보를 받았다. 경기외고가 국내 고교로서는 최초로 IB 학교 승인을 받게 되는데는 경기외고의 운영 법인인 봉암학원(이사장 강영중)의 글로벌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원이 크게 작용하였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닌 개방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세계인을 육성하겠다는 설립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하식 경기외고 교장은 “경기외고가 국내 고교 최초로 IB도입을 통해 전 세계 IB운영 학교들과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IB를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매년 4,40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평가를 받기 때문에 경기외고가 국내가 아닌 세계 속의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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