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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모니’ 주인공들 이번 설날 어떻게 지낼까?
교도소 수감자들의 합창 공연을 소재로 한 영화 ‘하모니’가 많은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적이 있었다. 비록 영어(囹圄)의 신세이지만 새 삶을 꿈꾸며 교화 생활을 하는 수감자들은 이번 설을 어떻게 지낼까?

법무부는 설을 맞이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3주간을 ‘설맞이 교화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교도소ㆍ구치소에서 합동차례,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교화행사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설날(3일) 아침엔 전국 50개 교정시설별로 2257명의 수용자들이 차례를 올릴 예정이다.

법무부는 또 수용자 가족을 초청해 숙식을 함께할 수 있는 ‘가족만남의 집’ 행사를 열어 764명의 수용자와 22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정협의회 등의 지원을 받아 수감자들에게 떡국, 과일을 특식으로 제공하고 윷놀이나 고령자ㆍ환자 위로행사 등을 통해 의미있는 명절을 보내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같은 설맞이 행사에 1만4000여명의 수용자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효도편지, 사랑의 편지 쓰기’ 및 ‘효도 선물 보내기’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희망을 새로 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다양한 교정정책과 교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용생활 안정과 가족관계 회복을 도모해 수용자들이 출소한 뒤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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