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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2년 남아…임기 마지막 날까지 할일 하겠다”
李대통령 신년좌담회
“언론서 레임덕 언급하지만

특별한 감회는 없어”

일하는 정부 의지 강조


“5년 단임제 효율성위해

청문회방식 보완 필요”


“孫대표 설이후 만날 계획…

취임3주년 개각은 없을것”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열린 신년 좌담회에서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구애받지 않는 ‘일하는 정부’의 책임자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적 동기에 따른 인위적인 “개각은 없다”고 못박고, “국회가 개헌논의를 해달라”며 21세기를 지향하는 개헌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설 연휴 이후 한번 만나볼 계획이 있다”며 정치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경제 이슈인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외교안보 현안인 남북문제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레임덕 우려에 대해 “내 경력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일해오면서 살아왔고 대통령될 때도 국민들에게 경제대통령돼서 서민 살림살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해서 당선된 사람으로 오랜 정치적 관습과는 다른 시도에서 선택받았다”면서 “(레임덕에 관한) 특별한 감회가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 제하로 신년 좌담회를 갖고 정치와 외교ㆍ안보, 경제 문화 등 국정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이 대통령은 정동기 사태 등 인사 파행과 관련해 “대통령이 단임제로 5년 일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추진력이 있어야 되고 뜻을 같이해야 한다. 청문회 방식을 좀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들이 실무적으로 바뀌었고 나 자신부터 대통령이 되면서 바뀌었다. 독재냐, 민주화냐 이런 것보다 성숙한 관점에서 국정을 살핀다”면서 “(야당 등) 무시한다는 건 아니다. 시대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도 한나라당에 같이 있었고 해서 설 연휴 후에 한번 만나야겠죠”라고 말해 여야 영수회담을 가질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각 구상과 관련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개각은 없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감사원장은 채워야 한다. 감사원장으로서 일할 수 있고 청문회도 통과될 사람을 찾는데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 공방에 대해 “지난 대선 후보들은 다음 대통령 당선되는 사람이 헌법개정한다고 약속했다” 면서 “선거 때도 그랬듯이 21세기에 맞는 것을 지향하기 위해 행정구역과 선거구제 개편 등을 포함한 헌법개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개정하면 누구에게 불리하고 누구에게 유리하고 그런 요소가 없다” 면서 “지금 시기에 (기존 헌법이) 맞지 않기 때문에 해야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문제는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ㆍ미 FTA에 대해 “수출을 위해서는 FTA가 필요하다”며 FTA가 개방경제의 전제조건임을 재확인하고 “여여가 전략적으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북 문제에 대해 남북 평화 정착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북한이 진정성 있고 변화된 행동을 보인다면 남북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춘병ㆍ안현태기자/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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