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협박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30대 남성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1일 여자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송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5월 밤 광주 자신의 원룸에서 김모(37.여)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촬영하는 등 지난 2년 동안 3차례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영상을 촬영해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2년 동안 사귀어온 김씨가 최근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성관계 장면을 찍은 영상을 김씨에게 메일로 보냈다가 덜미를 잡혔다.
한편 광주 남부경찰서도 이날 같은 혐의로 강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24일 광주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이모(34.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갖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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