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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손학규, 지지율폭락 이유 되돌아보길”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31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겨냥, “손 대표께서 민주당 대표가 된 초기에 14%까지 국민적 지지율이 올랐다가 오늘자 조사에는 3.9%로 폭락했는데 그런 원인이 어디있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지금 내세우고 있는 복지정책을 보면 무상정책 시리즈는 민주노동당의 정강정책과 똑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한나라당에 있을 때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역서를 펴낸일 있다”며 “아주 훌륭한 책으로 제가 혁신위원장 시절에 그 책을 참고로 해서 정강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최근 민노당 간부를 만났는데, 민노당의 복지정책을 민주당이 전부 가져가 발표하고 있어서 할 일이 없다고 했다”며 “복지라는 것은 결국 부자한테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그리고 서민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집중 부여해주는 한나라당의 ‘선택적 복지’가 맞다”고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박 원내대표를 향해 “그동안 개인적으로 사이가 좋아 박 원내대표에 대한 말씀을 못했는데 이번에 아덴만 군사작전까지 정쟁에 이용하는 막말 정치는 유감”이라며 “마치 여의도가 박지원 원내대표의 말로 시작해 말로 끝나는 정치를 안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마치 (정부에) 무슨 비리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소위 공갈정치는 그만해야 한다”며 “구정이 지난 뒤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정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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