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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어 통역사 어디 없나?…해적 수사 최대 문제
우리 해군 청해부대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의 국내 처벌이 법적으로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역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해적에 대한 1차 수사를 맡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소말리아어 통역을 구하지 못해 수사에 어렴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8일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생포된 해적은 소말리아어만 사용할 뿐, 영어는 물론 소말리아에서 널리 쓰이는 아랍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적 5명 중 1명만 ‘아주 간단한’ 영어를 말할 수 있을 뿐 나머지는 문맹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해적을 수사하려면 소말리아어 통역이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내에는 한국어와 소말리아어에 능통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청은 외교통상부와 국가정보원에 통역 가능 인력 확보를 요청한 상태이다.

만약 소말리아어 통역을 구하지 못하면 소말리아어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 건너건너 수사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그럴 경우 통역이 매끄럽지 않게 돼 수사가 장기화되고 잘못하면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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