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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강한 동네 도서관...뭐가 다를까?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관내 3개의 구립도서관에서 최신 서적을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실물수서시스템을 도입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신청한 희망도서와 도서관에서 선정한 도서리스트를 바탕으로 한 달에 한 번 도서를 구매하지만, 실물수서시스템은 일주일에 두 번씩 도서구매업체가 도서관이 사전에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책을 가져다 주면 도서관이 적합한 책을 선정, 구매하는 방식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일반 도서관에서 신간을 비치하려면 한 달 정도가 걸리지만, 성동구립도서관은 신간 발간 일주일 안에 신간 비치가 가능하며 이 시스템 운영으로 주민들의 구매희망도서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이 시스템을 국내 공공도서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에 반영해 국제규격 인증을 받았다.

한편 이 도서관은 소외계층의 독서생활을 돕기 위해 노인, 장애인 등 도서관을 방문하기 힘든 사람들이 신청한 도서에 대해 대출자에 직접 배달해주고 반납 시에도 찾아가서 받는 방문대출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이 도서관은 총 239권을 이렇게 대출하고 반납받았다.

또 문학기행, 독서토론대회, 사서들이 직접 제작한 손인형극 공연, 도서관 이용자와 사서가 함께 출연한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도서관이 구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친숙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도서관 운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거나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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