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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스 호텔에서 '뻥'.. ‘한국의 밤’행사장 인근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각) 작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다보스포럼 주요 행사장에서 1.5㎞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다보스 중심가 모로사니 포스트 호텔의 지하 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유리창 2개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테러 등 범죄와 연관됐는지 조사 중이다.

사고 호텔에서는 이날 낮 국제 조직범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오찬 토론회가 예정돼 있었다. 이 자리에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로버트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 등이 참석키로 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 호텔에서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있었던 모로사니 포스트호텔은 이날 저녁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열리는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불과 130m 떨어진 곳으로, 같은 거리에 위치한 동일한 호텔 체인이다.

주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는 “사고 호텔과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은 서로 다른 장소이며, 모로사니 슈바이처 호텔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안전상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폭발 사고가 있은 직후 자칭 ‘혁명적 시각(Revolutionary Perspective)’이라는 좌파단체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자본의 독재에 맞서 싸우기 위해 폭죽과 설탕으로 만든 폭발물로 공격했다”며 호텔의 난방 시스템을 설탕으로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 주장의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스위스 북동부 생 갈렌에서 누군가 ‘세계경제포럼을 박살내자(SmashWEF)’, ‘참을 수 없는 자본주의 선동에 맞서 싸우자’라는 구호가 새겨진 연들을 날려보낸 것이 발견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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