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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어머니 피살사건’ 용의자는 바로 그 아들
지난 21일 발생한 대전 경찰관 어머니 강도치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아들 이모 경찰관(40)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둔산경찰서는 28일 이씨 어머니의 아파트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 체격 등이 이씨와 비슷하다는 점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1일 오후 11시25분께 대전 서구 탄방동 모 아파트 자신의 어머니 윤모(68)씨의 집에서 어머니를 발 등으로 폭행해 사건 발생 6시간만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헬멧을 쓰고 점퍼를 입은 채 강도로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이씨 어머니의 사인은 흉강내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 시각은 4~5시께로 추정된다.

이씨는 당시 현장에서 다섯살배기 외손자를 제외한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였음에도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점, 어머니를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은 점 등 때문에 의심을 받아왔다.

또 어머니가 늑골이 6대나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심한 고통을 호소했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이씨는 “어머니가 ‘괜찮다’고 해서 그냥 잤다”고 진술해 의심을 키웠다.

특히 본인이 경찰관임에도 사건 후 집안을 청소하는 등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훼손한 점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한편 이씨는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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