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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신용등급 강등, 국내 증시에 호재? 악재?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는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겠지만 일본 경제 자체에서 불거진 문제가 아닌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재정 적자를 이유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S&P는 “앞으로 수년간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이라며 “현 정부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할 일관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지만 하향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문제는 국내 기업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일본 기업과 경쟁적인 위치에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인 뉴스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장중 83.20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용등급 하향으로 엔화 약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여전히 문제의 핵심은 유럽과 미국 경기”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나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화 움직임도 이내 제자리를 찾는 등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열리고 있는 유럽 증시에서도 큰 반응을 보이진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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