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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넘치는 사우디가 태양열 개발 나서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핵 에너지와 재생가능 에너지 등 다양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원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가 대체 에너지에 눈을 돌린 이유는 자국 내 에너지 수요 증가로 원유 수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하셈 야마니 전 통상장관은 24일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우디의 전력수요가 지난해 40기가와트에서 2032년 120기가와트로 늘어나고, 국내소비용 원유 수요도 현재 하루 320만배럴 수준에서 2028년에 80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는 궁극적으로 사우디의 원유 수출과 개발을 막게 될 것이며 원유에만 의존해온 사우디가 다른 에너지원 개발을 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야마니 전 장관은 “앞으로 8~10년 안에 태양열과 풍력에너지를 생산하고 202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하면 원유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인 등 이 분야에 기술을 가진 누구와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 역시 “국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 앞으로 20년 안에 현재 원유생산수준인 하루 800만배럴 선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사우디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640억배럴의 원유매장량을 확보해 현재의 생산 수준으로도 앞으로 80년 동안 원유를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사우디 시장 개척을 위해 수도 리야드에 머물고 있는 세계적 핵발전 기업 아레바그룹의 최고경영자 안 로베르종은 사우디 빈 라덴 그룹과 태양열 및 원자력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베르종은 아레바그룹이 사우디의 석유화학대기업인 아람코의 지원으로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에서 태양열 에너지 평가 시험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베르종은 아레바그룹이 호주에서 시험하고 있는 “혼합방식을 이용해 사우디의석유 혹은 석탄연료 화력발전 용량을 늘리는 방안”도 제의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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