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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화장실’ 등장...배변 훈련 해보니
대만 환경 당국이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축산 농가에 ‘돼지 전용’ 화장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24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환경보호국은 대만 남부의 한 돼지 농장의 성공 사례를 들어 ‘돼지 화장실’ 방안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돼지 화장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이 농장은 돼지 1만여 마리를 정해진 장소에서 배변하도록 훈련시켰다.

구체적인 방법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경보호국은 이 같은 훈련이 농장의 물 낭비를 80%가량 줄이는 동시에 돼지들의 질환 발병율을 현저히 낮춰 번식력을 20% 높였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대만의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숫자는 총 600만 마리가량으로 대부분 중ㆍ남부 지역에 몰려 있다. 섬나라인 대만에서는 이들 농장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오염물질이 수질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지현 기자@JH_Yoo>
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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