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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서울 최초 기간제 근로자 무기계약 전환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실업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구청내 구내식당에 근무중인 식당종사원 8명 모두를 오는 2월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간제 근로자들은 1년 이상 근무하면 퇴직금을 적립하거나 2년 이상 일했을 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하는 이른바 ‘비정규직법’(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피하기 위해 11개월 근무 후 계약 해지되는 등 2년 이상 근무를 하지 못해왔다.

구내식당에서 주방종사원으로 1년 남짓 근무하고 있는 오희자(55세, 여)씨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지 2년이 되는 올해 말부터는 일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반겼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구청 구내식당은 위생 면이나 음식의 질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음에 비해 식당 종사원들은 기간제 근로자로서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봉급 등 처우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천구청이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함에 따라 서울시의 다른 구청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문제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정순식기자@heraldbiz>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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