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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 지금 세계는 ‘해적과 전쟁’중!
우리 군 청해부대는 사상 첫 소말리아 해적과 교전 끝에 선원과 배를 되찾았지만 이미 세계 각국은 해적들과 말그대로 ‘전쟁’ 중이다.

프랑스의 경우 2008년 4월을 시작으로 자국 선박이 4차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지만 그때마다 군사작전을 통해 해적을 소탕했다. 2009년 4월엔 요트객 인질 5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인질 1명이 해적의 총에 맞아 숨지는 불상사도 겪었지만 결국 지난해 프랑스 해군은 소말리아 해적단 선박을 궤멸시키고 35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러시아도 지난해 5월 유조선과 23명의 선원들이 납치됐을 때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군사작전으로 단 하루만에 이들을 안전하게 구출한 바 있다. 앞서 2008년 러시아 국적 유조선이 납치됐을 때도 러시아 해군 구축함의 특수부대원들이 동원돼 해적들을 소탕하기도 했다.

공해상 자국 선박 피랍시 자위권 행사가 가능할 뿐더러 유엔도 안보리 결의로 6차례나 무력사용을 허용했던 만큼 국제사회가 해적 퇴치에 한목소리를 냈던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들이다. 이후 소말리아 해적들은 이들 국적의 선박엔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대한민국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적의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작전과정에서 정부 유관부처와 군, 연합해군사(CMF), 선사, 언론사 등 민관군이 선원의 안전한 구출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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