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벌크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고 유럽연합(EU) 해군이 20일 밝혔다.
EU 해군에 따르면 베트남 선원 24명을 태운 화물선 ‘MV 호앙 손 순’호는 이날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남동쪽으로 836km 떨어진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오만 살람항에서 790km 떨어진 해역에서 그리스 벌크 화물선 ‘MV 이글’호가 납치됐다. 이 배에는 필리핀 선원 24명이 타고 있었다.
또 지난 15일에는 오만과 인도 사이의 인도양 북부해역에서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한국인 8명 등 총 21명을 태운 피랍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리랑카로 운항 중 납치됐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는 해적에게 납치된 선박 30여 척이 계류 중이며, 인질 724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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