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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집트 원자력 발전, 유전개발 분야 협력 추진
우리나라와 이집트가 원자력 발전과 유전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부트로스 갈리 이집트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양국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오찬사를 통해 “한국은 이집트의 정치 안정,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인건비 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인프라, 금융, 산업단지조성, 원전, 유전 개발, 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집트와 협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이집트가 추진하는 플랜트, 인프라, 자원 개발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과정을 마련해 원자력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형 원자로의 소개를 위한 공동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이집트가 추진하는 제조업 육성, 무역 확대, 기업환경 개선 등에 대한 지식공유사업(KSP)을 확대하고 교통 인프라,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제3국에 대한 공동 컨설팅을 이집트와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간 이뤄진 첫 양자간 정례 경제협력회의이자 경제장관회의다. 정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양국간 경제협력이 여타 신흥 경제간의 ‘남남협력’ 활성화에 모범적인 사례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신흥국 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대상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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