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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업단지, 21일부터 정상가동
호남·금호석화등 25곳 복구

삼남석화는 작업 더뎌 지연


여수산업단지의 정전 원인을 놓고 한전과 업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는 이번주 중 대부분 복구가 마무리돼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정전피해를 복구해 정상가동되는 업체는 호남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한국바스프 등 18개사에 이른다.

이날 복구 예정인 3개사를 포함해 20일 3개, 21일 1개사 등이 복구돼 삼남석유화학을 제외하고는 21일부터는 대부분의 업체가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합성섬유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TPA)을 생산하는 삼남석유화학은 지난 17일의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원료(파라크실렌)가 생산라인 내에 굳으면서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가동중단 등 정전으로 인한 직ㆍ간접적인 피해액은 GS칼텍스 300억원 등 26개 업체 모두를 합칠 경우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 책임을 놓고 업체들과 한전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 정전사고의 원인이 특정업체에서 생긴 문제인지 송전선로 관련 문제인지를 놓고 한전 전문가와 정부측 관계자가 나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2006년 3차례 정전에 이어 2008년 5월에도 순간 정전으로 일부 업체들이 수 백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도 한전과 업체간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이번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액은 손해보험회사의 집계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우선 정전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을 세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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