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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투고>전기히터만 안써도 300만kW 절약한다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겨울철 난방으로 사용하는 전력은 2004년 825만kW에서 작년에는 1675만kW로 두배 이상 증가했고 예비전력도 400만kW 수준으로 떨어져 자칫 전력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한다.

전기는 석탄, 석유, 가스 등 주로 화석연료를 연소시켜서 만들어 낸 고급 에너지이다. 그러나 전기로 난방을 하는 것이 화석연료로 난방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싸서 소중한 전기를 낭비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겨울철 적정한 실내온도는 18~20℃이지만 은행, 백화점, 음식점 등 대부분의 상가 건물은 25℃를 훨씬 넘어서 한여름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데 실내온도를 약 3℃만 낮춘다면 약 2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사무실과 가정에서 전기히터 사용만 자제하더라도 약 300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데 이를 실천할 경우 수조원에 이르는 발전소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전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석탄, 석유, 가스 등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값 싸고 편리하다고 해서 모두가 과소비를 하면 소중한 외화 낭비는 물론 자칫 전력대란으로 이어져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국전력 부평지점 유준일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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