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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팬오션, “2011년 신조선 15척 인수”
STX팬오션은 올해 신조선 15척을 인수하고,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수송하는 선박에 3억2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STX팬오션은 이 날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에서 열린 새해 첫 이사회에서 이같은 선대투자계획을 의결했다. 이종철 STX팬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 한해는 그간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를 다잡아 다가오는 2020년 매출 30조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을 일궈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해 인수할 신조선 15척으로 가운데 14척은 벌크선이며, 이미 첫번째 선박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TX BONA호’가 지난 7일 성공리에 인도됐다. STX팬오션은 현재 사선 85척을 포함한 400여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사선대 규모 100척, 총 운영선대 500여척을 달성하고 2012년 이후에는 사선대규모 120척을 넘어서는 글로벌 초우량 선사로 거듭한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지난해 회사는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추진한 결과 벌크선 10척을 비롯해 탱커, 컨테이너, 액화천연가스(LNG), 자동차전용선 각각 1척씩을 포함한 총 14척의 신조선을 인수한 바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해운시황의 등락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익기여도가 높은 사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둠으로써 장기적인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나치게 고비용 선박이 발주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선대의 증가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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