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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어지는 화면 ‘놀라워라’
종잇장처럼 얇고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곧 생활 속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1에서 소개된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flexible OLED display)’의 시연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앞뒤로 유연하게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로 기존의 유리 재질 디스플레이와는 다르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파손 위험이 없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닷컴(phonearena.com)은 CES의 공식 일정 첫날 삼성전자의 부스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체험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디스플레이는 마음껏 비틀거나 구부려도 끄덕없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폰아레나닷컴은 CES 행사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다양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이 디스플레이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폰아레나닷컴은 이 디스플레이가 유연성 뿐 아니라 거의 완벽한 시야각을 선보이고 있으며, 생생한 색감이 도금한 듯한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기존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OLED 디스플레이가 배터리 수명도 진일보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 현장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얇고 유연한 디스플레이가 나오다니 놀랍네요” “각종 로봇 제품부터 시작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네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얼른 실생활에 도입되면 좋겠네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훈 IT 칼럼니스트도 자신의 트위터에 시연 영상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에서 유연 OLED 디스플레이 기술 데모를 했군요. 얇고, 스크린을 크게 만드는 혁신. 기대되네요”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소니도 지난 해 5월 머리카락 두께의 플렉서블 OLED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HP도 차기 제품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따라서 올 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전자업체들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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