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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전세가율 높은 서대문·관악…지금이 매입 기회
전세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름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이런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세금과 달리 매매 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율이 높아진 지금이 적은 투자금액으로 내집마련을 할 최대의 기회라는 것이다.

우선 전세금 비율이 높은 지역은 강북권에 많이 몰려 있다. 서울 중에서도 서대문구가 전세금 비율이 무려 50%를 넘어 가장 높았고 이어 관악ㆍ종로ㆍ중ㆍ중랑ㆍ동대문구 등이 45%를 넘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가 55.8%로 전세금 비중이 가장 높았고, 안성ㆍ오산ㆍ수원ㆍ김포도 50%를 넘었다. 

지하철과 500m 이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이거나 주변에 대형할인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대형 공원이 위치한 아파트라면 전세 수요가 높아 전세금 비율이 높다.

전세금 비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투자가치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세 수요가 두터워서가 아니라 매매가치가 떨어져 전세금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시세 상승을 이끌 호재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

서울시 25개 구 전세금 비율이 가장 높은 서대문구는 은평구와 마포구 사이에 위치해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중 홍제동 균형개발촉진지구, 가좌뉴타운 등은 주거정비사업이 활발하다. 관악구는 서울대, 고시원 등 고정 수요가 많아 전세금이 높고 또한 세입자 구하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쉽다. 집값 상승을 이끌 호재도 많다. 신림 경전철, 서남권 르네상스 등이 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교통이 좋아진 강서구 일대도 최근 1~2년 사이 전세금 비율이 많이 높아졌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은 신분당선 연장선, 권선구 행정타운, 삼성반도체 공장 신설 등으로 수요 유입이 많은 지역이다. 김포도 현재 미분양이 많기는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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