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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신차의 '핵’…베일벗은 신형그랜저, 그 가격은?
준대형 시장 돌풍 현대차 야심작

연구개발만 3년 6개울…개발비 4천 500억원

성능·연비·사양 '파격' 눈길



준대형 세단의 핵심인 신형 ’그랜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신형 ’그랜저’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그랜저’는 준비기간부터 개발, 개발비용까지 현대자동차의 야심작다운 기록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7년 프로젝트명 ‘HG’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해 3년6개월 동안 들어간 개발 비용만도 4천500억원에 달한다.

가격은 HG240 럭셔리가 3천112만원, HG300 프라임 3천424만원, HG300 노블 3천670만원, HG300 로열 3천901만원이다.

2.4와 2.7, 3.3 모델로 팔렸던 기존 모델(2천891만~3천978만원)보다 비싸졌지만, 사양과 성능을 따진다면 오히려 가격을 내린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4 모델은 각종 첨단 사양 장착으로 신형이 160만~170만원가량 싸졌고, 성능면에서는 신형 2.4모델이 기존 2.7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디자인의 콘셉트는 웅장한 활공(滑空. 하늘을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모양)을 뜻하는 ‘그랜드 글라이드(Grand Glide)’에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형 그랜저는 역동적인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의 조화,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전장 4천910㎜, 전폭 1천860㎜, 전고 1천470㎜이며, 앞뒤 바퀴 간 거리인 축거는 기존 모델보다 65㎜ 늘어난 2천845㎜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람다Ⅱ 3.0 GD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m을 구현했고 연비는 ℓ당 11.6㎞다. 2.4모델은 세타Ⅱ GDI 엔진을 탑재, 최대출력 201마력에 최대토크 25.5㎏.m의 동력을 확보했고 연비는 12.8㎞/ℓ이다.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첨단 안전시스템을 탑재했고, 준대형 최초로 운전석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후방추돌 시 목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적용했다.

또 국내 최초로 전방 차량과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해주고 차량 흐름에 따라 자동정지 및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주행 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을 적용했다.

주차 가능영역을 탐색한 후 운전자의 평행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도 동급 최초로 갖췄다.

전자파킹 브레이크와 운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인 ‘모젠 스마트폰 앱’도 제공한다.

이 밖에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 최고급 나파 가죽시트, 고급 재질의 스웨이드내장재, 최대 14방향으로 조작 가능한 운전석 전동시트, 버튼 스마트키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를 기해 14일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및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다음 달에는 문화공연을 즐기면서 그랜저를 경험할 수 있는 콘서트도 개최하는 등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 국내에서 8만여대, 해외에서 2만여대를 판매한 뒤 해외시장판매가 본격화하는 2012년에는 글로벌 판매 12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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