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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근무하고 밤에만 공사…교보생명 재실 리모델링 완료
낮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리모델링 공사. 2년 동안 쥐도새도 모르는 공사로 광화문의 한 오피스빌딩 리모델링이 감쪽같이 완료됐다.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재실 공법을 도입해 교보생명 사옥<사진>의 뼈대만 놔두고 모든 것을 다 바꾸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4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교보생명 리모델링 공사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진행됐는데도 일반인은 물론 이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까지 공사사실을 쉽게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이유는 평일엔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주요 공사를 진행하는 올빼미 공사와 국내 처음으로 입주업체가 근무하는 가운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재실(在室)공법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가장 먼저 꼭대기 4개 층 입주업체만 다른 곳으로 이전시켜 비우고, 한 층의 공사가 끝나면 다른 층에 있는 입주업체가 그곳으로 옮기는 순환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리모델링을 담당한 현장소장 윤성도 상무는 “재실 리모델링은 임대비를 받으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고, 공사 후에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발주처 입장에서 경제적 효과가 큰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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