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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만 마셔도 살찐다구요? 식사 전후에 드시니 그렇죠
물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물을 언제 마시냐에 따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그러니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이 나오는 것.

한방다이어트전문 가로세로한의원 김지영 원장은 이와 관련해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포도당의 흡수속도가 빨라져서 혈당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이렇게 되면 혈중 인슐린 농도도 급속히 상승해서 영양소들을 지방으로 저장해버리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겐 식전 30분, 식사중, 식후 1시간 이내에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식전 30분부터 식후 1시간까지 약 2시간동안은 물을 마시는게 다이어트에 독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원활한 신진대사와 지방분해 촉진을 위해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우선 물은 지방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를 도와준다. 수분 섭취 후, 혈액 내의 지방이 분해된 대사물질과 단백질이 분해된 대사물질을 측정해보면 지방분해는 증가하고 단백질 분해는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근육은 보존하면서 지방분해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물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제대로 물을 마신다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부종을 줄여주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물을 마시면 식사량도 줄어든다.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분섭취는 우리에게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과하지 않게 도와주며, 칼로리가 없어 열량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물은 변비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다보면 자주 겪게 되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변비다. 먹는 게 줄면 나오는 것도 줄어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치. 이때 충분히 물을 마셔주면 변이 비교적 묽어지고 배변도 수월해져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선 하루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되, 식사전ㆍ후 시간대를 피해 가며 마셔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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