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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루스코니. 집권 여당 당명 ‘이탈리아당’으로 바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집권 여당인 자유국민당(PdL)이 당의 간판을 바꾸고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11일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오래 전부터 기존 당명에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자유국민당이 ‘이탈리아 당’으로 당명을 변경키로 했다.

새 당명의 로고는 ‘이탈리아(ITALIA)’를 대문자로 표기하고, 아래쪽에 ‘베를루스코니 총리’라는 글자도 넣기로 했다.여당 관계자들은 올해 통일 1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국가적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당명을 ‘이탈리아’라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새 당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명 변경은 최근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의회 내에서 입지도 약화되자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당명 여론에 대해 국민 여론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야권은 냉소적 분위기다. 야권은 “당명을 바꾼다고 무엇이 바뀌겠느냐”며 “‘이탈리아’라는 이름을 사용한다고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고 비꼬았다.

헤럴드생생뉴스팀/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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