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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가 ‘차 시끄러워 잠 못잔다’ 경찰에 전화질
한 노숙자가 자동차 소음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렵다며 경찰에 수십번 넘게 전화를 하다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자신문 ‘더 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50세인 AO라는 노숙자는 지난해 8월~9월 동안 무려 52번이나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경찰에 “자동차 소리가 시끄러워 수면에 방해가 된다”고 신고했다.

두바이 만자르 해변 인근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AO는 “정말로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면 긴급전화를 하지 말라”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전화를 걸다가 휴대전화 번호를 역추적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그러나 AO의 신원을 증명한 어떠한 서류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O는 법원에 나와서도 “왜 내가 법정에 서야 하나”라며 “나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O에게 공무방해 혐의를 적용, 징역 한 달에 처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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