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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은 1억7000만원 이하 집이 없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집값이 치솟으면서 100만위안(1억7000만) 이하의 집을 찾기 힘들어졌다.

베이징중위안(中原)부동산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1월 10일 현재 인터넷 부동산사이트에 등록된 베이징의 주택 20만 가구 가운데 50만위안(약 8500만원) 이하는 1000가구, 50만~100만위안 수준은 1만가구에 불과했다. 100만위안 이하의 주택은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하며 대부분 시내와 동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징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6719위안으로 평균 수입을 가진 가구가 100만위안짜리 집을 사려면 30년동안 수입의 전부를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강도높은 부동산 억제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집값 상승이 다소 주춤 했지만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중위안 부동산의 장다위(張大偉) 시장연구부 책임자는 중국인들의 높은 주택 소유욕과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2010년 4분기 베이징 주민 주택 구입 상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의 유주택자 비율은 72.8%에 달했으며 다주택 보유 비율은 18.3%에 달했다. 미국의 경우 유주택자가 60% 수준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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