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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말 해외 투자펀드 자산 평가액 중국↓ 러ㆍ브↑
지난해 해외 투자 펀드의 자산 규모가 중국(홍콩 포함) 지역은 줄어든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브라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해외 투자 펀드의 총 자산은 42조4380억원으로, 전년말의 46조3301억원에서 3조8921억원(8.4%) 감소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과 경기 회복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형을 중심으로 약 7조8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해외 투자 펀드의 주식 투자 규모는 전체의 82%에 달하는 34조792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조1757억원 줄었다. 반면 수익증권은 4조9616억원(11.69%), 현금성 자산 1조5807억원(3.72%) 채권 1조1034억원(2.60%) 등으로, 평가액이 전년말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폴란드와 스웨덴 등에 대한 채권 투자 증가로 유럽 지역의 채권 자산 규모는 전년말의 474억원에서 약 5.5배 증가한 261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투자 규모가 전체의 50.8%에 달하는 21조560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9.6% 감소했다. 역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투자 규모는 전년말의 42.9%에서 지난해말 36.4%로 낮아져 중국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반면 미주는 14조1397억원(33.3%), 유럽 5조2723억원(12.4%)으로 전년말 대비 투자 자산 규모가 각각 4438억원과 1조137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 재정 위기가 우려되는 일부 남유럽 국가에 대한 투자 자산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약 1726억원(아일랜드 1694억원, 포르투칼 32억원)으로 수익증권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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