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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우리민족끼리’ 트위터에 또 김정일 비난 글...이번엔?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운영하는 트위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이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우리민족끼리’ 트위터에는 실제로 김정일 부자와 북한을 비난하는 글들이 4건 올라와 있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김정일 력도(역도)와 아들 김정은을 몰아내 새세상을 만들자!”, “조선인민군대여! 핵과 미사일 개발에 14억달러를 랑비(낭비)한 김정일 역도에게 총부리를 겨누자”, “우리도 남녘의 인민들처럼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아보자”, “300만 인민이 굶어죽는데 초호화 별장에서 처녀들과 난잡한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 김정일을 처단하자”는 것이다. 특히 이 글들은 김정은의 생일인 7일 오전 7시 20분께 올라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몇몇 네티즌들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에 사이버 테러를 행햤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 이들은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풍자하는 그림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우리나라에서 접근이 차단된 상황이다.

국내 네티즌의 테러 소동과 관련한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일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의 ‘독자마당’ 게시판에 구랍 21일 12행으로 구성된 시 한 편이 올라왔는데, 그냥 보면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내용이지만 각 행의 첫 글자만 이으면 ‘김정일 미친X 김정은 개XX’라는 욕설로 읽혀진다”는 방송을 했다. 이에 북한 보안당국에는 일대 비상이 걸렸으며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처벌을 받게 됐다.

이 역시 ‘디시인사이드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의 한 회원은 “‘우리민족끼리’ 외부인 투고란에 세로 드립(각 행의 첫 글자를 잇는 방식)으로 김정일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는데 ‘우리민족끼리’가 보복으로 디시인사이드 사이트를 6∼7일 이틀간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했다. 이에 격분해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갤러리’와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 코너에는 이들의 ‘승전’을 축하한다는 반응과 더불어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반응들이 함께 이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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