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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녹십자, 허셉틴 바이오베터 다국가 임상 시작
녹십자(대표 이병건)는 미국 마크로제닉스 사와 함께 개발중인 허셉틴 바이오베터 ‘MGAH22’의 다국가 임상 1상이 개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표준치료법으로는 치료 가능성이 없는 HER2 양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MGAH2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또한 미국의 국립암센터, 사라캐논연구소와 함께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종양내과에서 공동으로 실시되며 첫 임상약 투약은 미국에서 실시됐다. 이들 기관의 임상 책임자들은 허셉틴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MGAH22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성열 상무는 “MGAH22가 동유럽이나 아시아가 아닌 미국 식의약청(FDA)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춰 미국에서 임상투약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항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MGAH22는 허셉틴과 같이 암 유발 항원인 HER2에 결합해 면역세포가 종양을 제거하도록 하는 항암 항체의약품으로, 허셉틴보다 항암효과를 강화시킨 게 특징이다. 2009년 기준 허셉틴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6조원, 국내는 23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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